LGBT 마케팅
- Agnes Chae
- 2016년 12월 4일
- 2분 분량

이번 주 요모조의 발제 주제는 성 소수자를 대상으로한 마케팅.
이들의 인권에 대해 관심도 많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멤버가 있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마케터는 결국 사람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이해 그리고 공감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바로 나부터도 우리 모두에 대해 알아가고, 공감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구나 반성하기도 했다. 이해의 폭이 넓은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마케터가 되고 싶다. 더 많이 듣고, 만나고, 생각하고, 배워야한다.



미국에서는 LGBT가 소비시장의 이른바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2020년까지 1300조 원에 육박하는 구매력을 가질 것으로 예측하고 LGBT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우리가 알 만한 영향력있는 글로벌 기업들, Google/에어비앤비/아디다스/코카콜라/LUSH 등, 은 이들의 공식 행사를 직접적으로 후원하거나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지지함으로써 이들 소비층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가처분 소득은 개인 소득중 소비와 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하는데, 동성커플은 약 21%만이 자녀를 양육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자녀 양육 비율이 낮고, 가계 소득이나 자가 소득이 높아 자기 자신을 위한 소비에 매우 적극적인 소비그룹이라고 한다. (미국인 가정을 기준으로 가처분소득(Disposable Income)이 약 2만6000달러, 동성 커플은 4만9000달러)
또한, 젊은 층이 많고 자신들을 지지하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약 74%로, 비퀴어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 42%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웨딩이나 관광 산업 뿐만 아니라 패션 산업, 금융/법률 자문 분야, 혼수물품, 백화점 등에서도 LGBT를 대상으로한 브랜드나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다.

LGBT 소비자 전문 마케팅 회사도 있다. <OUTNOW>라는 곳인데, 이들은 LGBT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브랜드에게 마케팅 전략 컨설팅을 제공해주고 있다.








LUSH는 아이러니하게도 좋은 사례, 나쁜 사례에 모두 등장한다. 퀴어 퍼레이드를 후원하고 부스
를 설치해 참여하는 등 LGBT를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LUSH는 지난 강연에서의 발언으로 많은 비판을 받으며 기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고정 고객이 감소하기도 했다.
LGBT 마케팅은 그들을 분리하는 편견된 시각이 아닌 그들에 대한 진정한 이해에서 비롯되야 한다는 것, 그리고 사회적인 인식이 변해가는 과정 속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한다는 책임감을 가져야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진행된다면 분명 사회적으로도, 소비자에게도, 브랜드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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